워싱턴뮤추얼, 구제금융 전까지 매각 '안개 속으로'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09.26 07:32
미 정부의 7000억 달러 구제금융안 시행이 가시화될 때까지 워싱턴뮤추얼 매각이 지연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모간체이스를 비롯한 5개 은행이 워싱턴뮤추얼 인수에 관심을 표명했다. 이 가운데 JP모간체이스는 이번주 인수 제안에 실패했으며 칼라일과 블랙스톤이 인수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통신은 "190억 달러 규모의 부실채권을 떠안고 있는 워싱턴뮤추얼이 정부로부터 얼마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가 매각 진행의 관건"이라고 전했다.

시카고대학 경영대학원의 스티븐 캐플랜 재무학 교수는 "구제금융이 실행되기 전까지 워싱턴뮤추얼의 매각은 얼어붙을 것"이라며 "잠재적 인수자들은 워싱턴뮤추얼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결정될 때까지 인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주가 하락과 신용등급 강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워싱턴뮤추얼 입장에선 매각을 서두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워싱턴뮤추얼의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CCC로 낮췄다. 불과 9일간 두 차례 등급하향한 것이다.

뉴욕 증시에서 워싱턴뮤추얼은 주당 0.57달러(25.2%) 급락한 1.69달러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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