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교수 승진 42% 탈락·유보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08.09.25 19:30

대상자 81명 가운데 47명만 심사 통과

서울대의 승진·정년보장(테뉴어) 심사에서 정교수 승진 대상자의 42%가 탈락 또는 승진유보됐다. 부교수 승진 심사에서는 25.4%가 탈락했다.

서울대는 25일 본부 인사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서울대의 이번 정교수 승진 대상자는 모두 81명으로 이 가운데 47명(58%)만 심사를 통과했다.

나머지 34명 가운데 2명은 승진유보 결정을 받았고, 32명은 단과대 심사에서 탈락했거나 본인이 심사를 유보했다.

서울대 정교수 승진율은 2006년에만 해도 72.8%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63.9%로 떨어졌고 올 1학기에는 53.8%로 더 떨어졌다.

이 같은 결과는 서울대가 승진 및 정년보장 심사를 강화함에 따라 교수 스스로 심사를 유보하는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학기 본부 인사위원회는 2003년 이후 처음으로 부교수 7명의 승진을 유보한 바 있다.

한편 부교수 승진의 경우 전체 승진 대상자 63명 중 47명(74.6%)이 통과했고 16명은 탈락 또는 유보됐다.

그러나 연구업적이 탁월한 이성근 지구환경과학부 교수(37), 김용환 조선해양공학과 교수(44), 조영남 국제대학원 교수(43) 등 젊은 학자 3명은 부교수 승진과 함께 정년을 보장받았다.

이번 심사에서 본부는 처음으로 전·현직 미국 명문대 교수 출신의 외부인사 2명을 정년보장심사위원회에 포함시켰다.

서울대는 정년보장 심사와 승진 심사를 분리하는 등 별도의 제도개선연구팀을 구성해 심사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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