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국고채발행 4조 덜한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8.09.25 17:12
-4분기 발행분 17조→13조원 "필요시 추가 축소"
-단기물 비중 확대
-조기상환(3조원) 10월로 앞당겨 시행

정부가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발행을 축소하고 조기상환을 앞당겨 시행키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발행예정인 국고채 57조원 중 4조원을 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4분기 발행한도 잔액은 약 17조원에서 13조원으로 조정된다. 재정부는 "시장상황·세입세출여건 등을 감안해 필요하면 발행물량을 추가로 줄이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채권인수 부담을 줄여주기위해 10·20년의 장기물의 발행비중을 줄이고 3·5년의 단기물의 발행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당초 올해 단기물과 장기물 발행비중은 각각 58%, 42%였다.

재정부는 또 올해 조기상환(바이백)할 4조원 중 3조원을 10월로 앞당겨 집중적으로 상환해 수급상황도 개선키로 했다.

이와 함께 물가연동 국고채의 거래 촉진 및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 이미 발행된 물가연동 국고채 1000억원이상을 10월중에 조기상환키로 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발행물량 축소와 조기상환의 조기실시로 채권시장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정부는 10월중 4조140억~4조6150억원 범위내에서 국고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4조140억원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된다. 발행 일정은 △10월7일 국고채 3년물 1조600억원 △14일 국고채 5년물 1조6500억원 △21일 국고채 10년물 8000억원 △28일 국고채 20년물 3540억원이다.

10월23일에는 물가연동국고채 10년물 1500억원 어치가 발행된다. 일반인이 입찰에 참가한 경우 8028억원(경쟁입찰 발행예정액의 20%) 한도 내에서 낙찰금리로 우선 배정된다.

이밖에 6010억원(경쟁입찰 발행예정액의 15%) 한도에서 각 국채전문딜러(PD)별로 10%(우수 PD는 15%)를 낙찰한 뒤 3영업일 이내에 낙찰금리로 추가 인수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오는 2일과 16일에는 각각 1조원, 2조원 규모의 국고채가 조기상환된다.

2일에는 2009년 3월, 6월, 12월 만기가 도래하는 국고채 9000억원과 2017년 3월 만기가 돌아오는 물가연동 국고채 1000억원을 조기상환한다.

16일 조기상환 대상종목은 2009년 3월, 6월, 12월 만기물과 2010년 6월 만기물 중 2005년 6월 발행분, 2017년 3월 만기 물가연동국고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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