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멜라민 파동'에 분유株↑·과자株↓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8.09.25 14:07
국내에서 유통되는 과자에서도 독성 화학 물질인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제과업체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계열사인 해태제과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이유로 크라운제과가 직격탄을 맞았다.

25일 오후2시5분 현재 크라운제과는 3600원(4.85%) 내린 7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리온은 2.05%, 농심은 0.87% 하락하고 있다. 롯데제과만 보합세다.

식약청은 전날 해태제과가 중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생산해 수입한 ‘미사랑 카스타드'와 제이앤제이 인터내셔널이 홍콩에서 수입한 ‘밀크러스크'비스켓에서 멜라민이 나왔다고 밝혔다.

반면 분유업체는 멜라민 분유파동의 수혜주로 부각되며 상승세를 이어가 대조적이다. 매일유업은 전날보다 300원(2.63%) 오른 1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일째 강세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지 해태제과의 '미사랑 카스타드'에서 종결될 경우 기업의 실적이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민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2003년 과자 전 제품에 들어있던 트랜스지방이 이슈화됐을 때와는 달리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일부 업체에 악재나 호재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종록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도 "기업의 이익에 영향을 줄만 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하루 이틀 정도 주가에 영향을 주는 단기 이벤트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날 크라운제과 주가의 하락도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의 빌미가 됐을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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