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 "노후생활비 월 500만원은 돼야"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 2008.09.25 13:43

대한생명 VIP고객 설문… 응답자 평균자산 32억·연수입 1억5000만원

우리나라 부자들은 은퇴 이후 안정적인 노후생활자금으로 월 500만원 가량은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생명 FA센터는 전국 7개 지역의 VIP 고객을 대상으로 은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설문조사 대상인 VIP 고객의 선정 기준은 자산 15억원 이상이거나 월 소득 1000만원 이상인 고객이다.

이에 따르면 고액자산가들이 행복한 노후설계를 위해 필요로 하는 월 평균 노후생활비는 498만원으로 조사됐다. 배우자 없이 혼자서 생활 할 때 필요한 독거생활비의 규모에 대해서는 부부 생존 시의 70~80% 정도라고 밝혔다.

현재 준비된 은퇴자산의 규모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3.4%가 절반도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에 대해서는 '노후 준비의 필요성을 당장 인지하지 못해서'라는 답변이 43.4%로 가장 많았다. 현재로도 충분하다는 의견도 29.4%나 됐다.


고액자산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은퇴자산은 단연 부동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부동산(53.2%)을 선택했으며, 연금보험 22.0%, 예적금 14.2%, 국민연금 5.0%, 주식·펀드 4.0% 순으로 조사됐다. 퇴직금은 1.6%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대한생명 강북FA센터 여상훈 센터장은 "부동산에 은퇴자산을 집중하기 보다는 부동산 임대소득과 연금보험을 7대3 비율로 분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VIP 고객들의 평균자산은 32억원이며 연수입은 1억 5000만원, 연령은45세였다. 직업은 개인사업자와 전문직 종사자 등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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