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정 대표, 합리적으로 잘 할 것 믿어"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8.09.25 12:59

'영수회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시작

이명박 대통령은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의 25일 청와대 오찬회동에서 "합리적으로 잘 할 것이라 믿는다"며 야당과의 협력체제 구축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회동은 이 대통령과 정 대표가 만나자마자 손을 맞잡고 덕담을 건네는 등 일단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시작됐다.

정 대표는 당초 예정보다 5분 늦은 11시35분쯤 청와대에 도착해 강기정 대표비서실장, 최재성 대변인 등과 함께 본관 2층 대기실에서 잠시 환담을 나눈 뒤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했다.

이 대통령은 집무실 앞에서 정 대표 일행을 만나 "왔어요"라며 정 대표 일행을 맞아 악수를 나누고 곧바로 오찬장인 백악실로 자리를 옮겼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광주 일정이 예정된 정 대표에게 "대구 가셔서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하셨더라"고 운을 뗀 뒤 "오늘 광주 가셔서도 잘 듣고 정책제안도 들어보시고 하면 저희도 정책적으로 잘 조정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 대표가 "초장부터 너무 큰 선물 주신 것 같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다 될 만한 것을 이야기할 거라고 보니까…다 알지요"라며 회담에 앞서 부드러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장에 도착해 "일찍 만났어야 하는데 늦었다"며 "나도 기업에도 있어봤고 정치도 해 봤는데 여야간 그런 경력을 가진 사람이 많지 않고 그런 분이 당 대표가 돼 정부가 국정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본다"며 정 대표에게 친근감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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