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령씨는 다음달 13일 여의도에 위치한 KT여의도 컨벤션웨딩홀, 그랜드볼룸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박 전 이사장의 결혼 상대는 14살 연하인 신동욱 백석문화대 관광문화학과 교수. 이들은 지난 2006년 육영재단과 관련한 소송문제를 상의하기 위해 지인 소개로 만났다가 연인으로 발전했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이들은 축하화환 대신 10kg짜리 쌀을 받아 소년소녀 가장에게 기증할 계획이다. 이날 사회는 개그맨 권영찬이, 축가와 축주는 가수 이규성과 이유라 해금전문연주가가 맡는다.
웨딩 촬영은 지난 18일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됐고, 촬영은 박찬호, 김연아 등을 촬영했던 강기현 작가가 직접 맡았다.
이날 신 교수는 박 전 이사장에게 커플링을 선물하기도 했다. 특히 이 커플링은 신 교수의 지인인 보석 디자이너 최나미 실장이 직접 디자인해 눈길을 끌었다.
신 교수는 결혼과 관련 "주위의 걱정과 오해도 많았다"며 "두 사람 사랑의 결정체인 결혼에 축하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전 이사장은 한 인터뷰에서 "부모님께 효도한번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하늘에 계신 아버지 어머니께서 이 소식을 들으시면 많이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결혼을 앞두고 언니(박 전 한나라당 대표)와 동생(박지만 EG회장)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