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100명중 56명만 '정규직'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08.09.25 11:36

교과부, '2008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발표

-취업률 76.7%...전년대비 정규직 0.7%p↓ 비정규직 1.1%p↑
-비정규직 취업률 5년 연속 증가, 대기업 취업률도 감소
-미취업자 11만여명...취업준비자↑, 국가고시준비자↓

올해 취업 대상자 100명 가운데 56명만이 정규직으로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19명은 비정규직, 2명은 자영업으로 일하고, 나머지 23명은 진학, 실업 등 미취업자로 분류됐다.

최근 5년 동안 비정규직 취업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정규직 취업률은 2006년 이후 계속 감소추세를 보여 고용의 질이 개선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전국 520개 고등교육기관의 지난해 8월 및 올 2월 졸업자 55만8964명을 대상으로 취업통계조사(기준일 올 4월 1일)를 실시한 결과 취업대상자 50만5222명 가운데 38만7487명이 취업해 76.7%의 취업률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취업자 가운데 정규직은 28만3610명(73.2%), 비정규직은 9만4824명(24.5%)으로 집계됐으며, 자영업은 9053명(2.3%)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취업률은 56.1%로 전년대비 0.7%포인트 감소한 반면, 비정규직 취업률은 지난해보다 1.1%포인트 오른 18.8%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취업률을 살펴보면 지난 2004년 66.8%에서 2005년 74.3%, 2006년 75.8%, 2007년 76.1% 등 해마다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정규직 취업률은 지난 2006년 58.4%를 기록한 이래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비정규직 취업률은 5년 연속 증가해 고용의 질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자의 대기업 취업률 또한 지난해 14.4%에서 올해 14.1%로 0.3%포인트 감소해 이를 뒷받침했다.

미취업자는 11만1727명으로 취업준비 7만3724명(57.0%), 국가고시준비 2만3240명(20.8%), 진학준비 9581명(8.6%), 전업주부 3418명(3.1%), 기타 1만1764명(10.5%) 등으로 나타났다.

취업준비자는 2006년(52.7%)보다 증가한 반면 국가고시준비자는 2006년(26.6%)보다 감소했다.

취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82.4%)으로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남성(78.0%)이 여성(75.4%)보다 2.6%포인트 높았다.

졸업자 3000명 이상의 26개 대학 가운데 취업률이 높은 대학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으로 60% 이상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졸업자 2000~3000명 대학들 중에서는 서울산업대, 울산대, 인제대, 중앙대, 한밭대 등의 취업률이 높았다.

취업자 가운데 건강보험에 가입한 비율은 60.3%였으며 △학원, 교회 근무 △가입시기 연기 △수습 및 인턴 등이 미가입 주요 사유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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