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일본 생활을 접고 국내로 들어오면서 직장 동료들과의 스킨십을 위해 마라톤에 입문한 서 대표는 마라톤이 회사 경영과 원리적으로 일맥상통하다고 말한다.
"마라톤을 완주하기 위해서는 기초체력과 지구력, 장기적인 전술과 전략을 구사해야 가능합니다. 기업경영도 조직 구성원의 뛰어난 역량, 건전한 재무구조, 장기적인 전략 등이 골고루 갖춰져야만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대기업 CEO로서는 처음으로 보스턴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던 서 대표는 또 일년에 서너 차례 사내 마라톤 동호회원들과 함께 대회에 출전하기도 한다. 동호회에는 총 25명이 활동하고 있다. 대회가 끝난 후에는 회원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당일 경기에 대한 소감을 나눈다.
서 대표는 삼성그룹에 28년 동안 몸담아온 삼성맨 출신이다. 삼성물산 오사카 지사장과 일본 수출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11년 동안 일본에서 근무한 일본통이다. 2003년 한솔CSN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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