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의회 구제안 승인 확신한다"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09.24 22:54

"구제안 절대 필요..승인 확신해 골드만 투자결정"

골드만삭스에 50억 달러를 투자키로 한 워런 버핏(사진)은 "미 의회는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의 7000억 달러 구제 금융안을 반드시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핏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은 또다시 지난주와 같은 약세를 견딜 수 없었을 것"이라며 "폴슨 장관의 구제안은 절대적으로 필요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폴슨 장관은 최후의 수단을 택했다"며 "이에 대한 플랜B(실패했을 경우의 제2안)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 투자 결정에 대해선 "의회가 구제금융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골드만삭스에 대한 신뢰도 확실하다"고 말했다.

앞서 버핏은 올해 금융회사 등의 지분 인수에 25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그는 분명 "살 만한 회사가 없다"고 말했다.


그랬던 버핏이 "현금을 영원히 갖고 있을 순 없다"며 "나는 사는 쪽을 택하겠다. 사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은 마치 노년을 위해 성욕을 아끼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전날 골드만삭스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자사의 영구 우선주 50억달러 규모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버핏은 영구우선주 매입으로 주당 10%의 배당금 지급을 약속 받았고 앞으로 5년 안에 50억달러 규모의 보통주를 주당 115달러에 살 수 있는 워런트도 인수했다. 골드만삭스의 전날 마감가는 125.05달러다.

골드만삭스는 버핏의 투자 소식에 3.5% 오르며 금융주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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