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수주비리' 건설업체 추가연루 확인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8.09.24 16:17
강원랜드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24일 강원랜드 공사 수주와 관련해 3~4개 중소 건설업체의 비리 의혹을 추가로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강원랜드의 리조트 공사 등과 관련해 S 건설사가 김모 전 강원랜드 레저사업본부장에게 7억원을 건넨 사실을 확인, 김 전 본부장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 관계자는 "S사 외에도 3~4개 업체를 조사하고 있고 수사가 상당부분 진척됐다"며 "이들 업체의 혐의 내용도 강원랜드가 발주한 공사 수주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본부장은 받은 7억원을 사업자금 등 대부분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 건설사로 수사 확대 가능성에 대해 이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로 옮겨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들 업체를 수사하는 선에서 공사수주 관련 비리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조만간 김 전 본부장에게 돈을 준 S 건설사 관계자에 대해서도 배임증재 혐의로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비위 혐의가 새로 드러난 업체 관계자들도 곧 불러 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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