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재무상에 나카가와 쇼이치 전 경제산업상이, 외상에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의 장남 나카소네 히로부미 전 문부과학상 등이 각각 지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요사노 카오루 경제재정상, 니카이 도시히로 경제산업상 등은 유임이 확실시된다. 이시바 시게루 전 방위청 장관은 농림수산상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망된다.
◇ 총리 닮은 꼴 내각
나카가와는 2006년 북한의 핵실험 직후 핵무기 개발을 주장, 뜨거운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또 중국의 군사력 증강을 좌시할 경우, 일본이 중국의 속국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안으로는 자민당의 오랜 지지 기반인 농민들의 반대에도 불구, 자유무역협정(FTA)을 공개 지지하는 강단을 드러내기도 했다.
◇ 대물림 내각
이번 내각에서 두드러지는 또 하나의 특징은 세습 정치인이 많다는 점. 아소 총리 역시 외조부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로 대표되는 정치 명문가 출신이다.
소자화(小子化) 담당상에 거론되고 있는 오부치 유코 중의원도 마찬가지 경우. 오부치 의원은 2000년 재임 중 사망한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둘째딸이다. 오부치 의원은 영국 중이던 당시 부친의 사망 소식을 전해듣고 급거 귀국, 아버지의 지역구를 물려받았다. 오부치 의원은 올해 34세로, 입각할 경우 최연소 내각 대신을 경신하게 된다.
나카가와도 아버지가 과학기술청 장관을 역임한 정치인 집안 출신이다. 총리상 지명이 유력한 아마리 아카리 전 경제상도 아버지가 중의원을 지낸 정계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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