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떻게...취업준비생 '28일 결전의 날' 갈등

머니투데이 이지희 인턴기자 | 2008.09.24 11:46

삼성 직무능력시험과 토익시험 같은 날 실시

↑2008 상반기 삼성전자 입사시험장 ⓒ머니투데이

오는 28일 SSAT(삼성 직무 능력시험)와 토익시험이 겹쳐 취업준비생들이 갈등하고 있다.

두 시험은 응시일자 뿐 아니라 응시시간 역시 비슷해 두 시험에 동시에 치를 수 없다. 이 때문에 두 시험에 모두 응시하려 했던 취업준비생들이 고민하게 된 것.

대기업 하반기 취업을 노리는 취업 준비생에게 삼성공채는 큰 비중을 차지한다.

삼성그룹은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로 4000명 채용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공채채용인원보다 800명 늘어난 인원이다. 삼성그룹은 공채 직전 학기 졸업자와 졸업예정자에게만 채용시험 응시자격을 준다. 이러한 삼성의 채용 조건 역시 취업준비생들에게는 고민의 여지를 준 것.

하지만 토익시험도 포기할 수 없는 실정이다. 하반기 다른 기업의 공채를 위해 토익 점수를 높이는 것 역시 중요하기 때문이다.


일부 대기업은 요강에 따라 토익점수가 필수다. 토익위원회 양귀현 홍보팀장에 따르면 입사에 토익점수를 반영하는 기업이 1000여개 정도 된다. 토익위원회에 토익점수 확인 요청을 하는 기업 또한 연간 800개에 달한다.

양 팀장은 "토익 반영 기업도 늘어나고, 커트라인도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 응시인원이 작년에 비해 10%정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삼성을 지원하는 고득점자들의 이탈로 점수가 높게 나오는 대박달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토익위원회에서는 "토익이 절대평가가 아닌 것은 사실이나 루머와는 달리 고득점자들이 시험을 보지 않는다고 해서 점수가 높게 나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삼성입사지원은 지난 9일에 접수를 마감했다. 28일 실시하는 토익 정기시험의 경우 22일로 추가접수가 마감됐다. 이번 토익 정기시험은 23만명이 접수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종접수를 한 취업응시자들은 일단락 결정을 했다. 하지만 두 시험을 모두 접수해 놓은 지원자들의 고민은 당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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