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株, 후판가 인상 불구 '상승세'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 2008.09.24 10:23

동국제강 후판가 12% 인상…"예상했던 수준"

동국제강의 후판 가격 인상폭이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이고, 내년 상반기 후판 가격 하락까지 기대되면서 조선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10시10분 현재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주요 조선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1.09% 상승중이고, 현대미포조선은 2.02%,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각각 0.92%, 1.98% 오르고 있다. 다만 한진중공업STX조선은 내림세다.

이날 조선주는 동국제강 후판 가격 12% 인상이라는 원자재 가격 인상 소식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여 눈에 띄고 있다. 동국제강은 29일 주문분부터 선급용 후판 가격을 톤당 15만원(12%) 인상키로 했다.

이와 관련 증시에서는 동국제강의 후판 가격 인상폭이 예상했던 수준으로 조선주 주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산 후판 가격 인상에 이은 동국제강의 추가 인상으로 2009년 1분기까지 국내 조선사의 수익성 저하에 영향 미칠 전망"이라면서도 "후판 가격 인상폭이 예상치를 넘지 않아 조선업 주가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동국제강의 이번 후판 가격 인상은 이미 시장에서 예견되었던 사안이기 때문에 조선업종 주가에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후판 가격 하락시기가 내년 상반기 정도일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으므로 리스크 해소 차원에서 주가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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