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가 인상...조선업 주가 영향 미미

머니투데이 백경훈 기자 | 2008.09.24 09:48
동국제강이 지난 23일 장 마감 직후 후판가격을 톤당 15만원(12%) 인상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이미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으로 조선업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게 증권업계의 지배적 시각이다.

대우증권은 24일 동국제강의 후판가 인상과 포스코의 인상 예상으로 국내 조선사의 수익성이 내년 1분기까지 저하될 것이지만 최근까지 조선업이 보여준 생산성 향상과 지속적인 건조가 상승, 원자재 재고 보유분 등을 고려하면 영업이익률 하락폭은 분기별로 2%포인트를 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이어 세계 경기 둔화, 철강 시황 위축, 선급용 후판 수급 상황을 고려하면 후판가격 상승은 거의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 같다고 밝혔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따라서 후판가격의 추가적인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이며 내년에는 안정세를 보이다가 2010년 이후 후판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후판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 연구원은 “이에 따라 내년 1분기 이후부터 조선사의 수익성은 점차 개선되고 2010년에는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최근 후판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저하 부분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이번 후판 가격 인상이 오히려 후판 가격 하락 시기가 내년 상반기 정도일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으므로 리스크 해소 차원에서 주가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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