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시총 2조원 가능-키움證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09.24 08:50
키움증권은 24일 셀트리온의 최저 적정시가총액은 1조원이며, 경쟁사 생산능력과 비교한 적정시가총액은 2조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전날 사노피아벤티스와 CMO(전문계약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자산가치만 따져도 최저 적정시가총액이 약 1조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CMO 업계 2위인 스위스 론자와 상대비교한 적정시가총액은 2조원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 인천 공장부지(5만 7000평)의 장부가치는 532억원(평당 93만원)이나 시가적용 실질가치는 5700억원(평당 1000만원)에 달한다. 5만 리터 생산설비의 가치는 5000억~6000억원에 이르고, 여기에 추가증설 투자비 1000억원과 차입금 2000억원을 상계하면 9700억원이 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또 셀트리온이 CMO 시장에서 3위라는 점에서 2위인 론자와 비교해 적정가치를 살펴봤다. 론자의 CMO사업 매출비중은 48.4%, 전체 EBITDA(세금.이자지급.감가상각비를 제하기전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8%다.


김 연구원은 론자 시가총액(67억달러)의 80.8%를 CMO사업에서 창출된 것으로 가정, 론자 생산능력 1만리터당 시가총액을 4억달러로 추정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5만리터 설비를 보유한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20억달러(2조원)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김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론자보다 EBITDA마진이 10%포인트 이상 높고, 향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제네릭) 시장에서 기회가 더 많다는 점에서 적정 시가총액 2조원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셀트리온이 2011년부터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셀트리온은 오알켐(PCB약품 제조)을 통해 우회상장한 바이오기업으로 넥솔그룹(넥솔, 넥솔바이오텍, 넥솔창투)이 33.5%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 대우증권(1.9%) 등이 주요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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