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트니, 은행 실적 또 하향 "민감한 시기에..."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09.23 22:08

집값 바닥 멀었다..정부 구제금융도 희망 못준다

'금융주 저승사자'로 불릴 만한 오펜하이머의 메리디스 휘트니 애널리스트가 민감한 시기에 또 등장했다.

휘트니는 23일 씨티그룹을 비롯한 5개 은행에 대한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집값이 추가로 25%나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휘트니는 씨티그룹의 경우 3분기 손실을 주당 36센트로 제시했다. 이전 추정치는 8센트 이익이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간체이스, 와코비아, 웰스파고 이익전망치도 하향조정했다.

BOA는 주당 75센트에서 40센트 이익을 낮췄고, JP모간은 40센트에서 21센트로 내렸다. 와코비아는 15센트 손실에서 31센트 손실로 조정됐고, 웰스파고는 17센트에서 13센트 이익으로 조정됐다.

애널리스트의 이같은 이익 전망 하향 조정은 헨리 폴슨 장관이 7000억달러의 구제법안을 제안한 이후 처음 나온 것이다.


그는 미국 집값은 바닥에 근접하지 않았고, 은행들은 배당금을 다시 줄이고 자본을 더 확충해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정부의 구제금융에 대해서도 단기, 중기적 관점에서 핵심 펀더멘털을 개선할 것이라는 어떤 희망을 갖기 어렵다고 혹평했다.

휘트니는 미국인들의 주택 소유 비율은 계속 떨어질 것이며 언급한 5개 은행의 주택 관련 대출 손실 충당금은 올해 950억달러, 내년에는 1040억달러로 불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기관들은 지난해부터 5220억달러의 신용손실과 상각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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