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권 한나라당 원내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에서 "오늘 의총 과정에서 의원들간 찬반 논쟁이 격렬하게 일어났다"며 "목요일(25일) 다시 의총을 열어 종부세 문제를 결론짓고 주말경 정부와 다시 만나 이 문제를 매듭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 대변인은 "당론이 쉽게 정해지진 않겠지만 목요일쯤 정리가 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홍준표 원내대표가 밝힌 전체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는 25일 의총 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는 이번 주말로 예정된 당정회의에서 당내 여론조사 결과와 의총에서 수렴된 의견을 정부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김 원내 대변인은 정부 원안의 수정 가능성에 대해선 "어떤 식으로든 조정은 이뤄가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말해 종부세 입법예고안의 변경은 불가피해 보인다.
앞서 한나라당은 정부가 이날 발표한 종부세 개편안에 대한 당론 결정을 위해 의총을 열었으나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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