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中企 유동성 위기때 한은이 나설 것"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 2008.09.23 14:43

(상보)"中企 흑자도산 없도록 조치"

정부는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신용보증을 활성화하고 일시적인 자금경색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국은행이 적시에 유동성을 공급해 나가기로 했다.

신용보증을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금융회사가 자금경색으로 대출을 축소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한은이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복안이다.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은 23일 관계장관회의 후 브리핑에서 "중소기업들이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로 흑자도산하지 않도록 필요한 시장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필요시 한은이 유동성 공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등을 통해 신용보증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관계기관이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해 조만간 관련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중소기업 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한은을 통해 유동성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강 장관은 "일시적인 자금경색이 일어나지 않도록 필요한 경우 앞으로도 한은이 적시에 유동성을 공급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화 유동성 문제에 대해서는 "최근 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금융회사들의 외화 유동성은 건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신용경색이 오랜 기간 지속될 경우에 대비해 필요한 대응을 선제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가계대출과 저축은행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문제 등 우리 금융시장의 잠재 불안요인에 대해서도 계속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

특히 금융상황이 실물경제에 줄 수 있는 파급효과를 면밀히 점검·분석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실물경제에 대한 영향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

강 장관은 또 최근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서 "급속히 위축됐던 국내외 금융시장이 미국 등 각국의 적극적인 안정화 노력에 힘입어 점차 진정되고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시장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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