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원내대표 체제의 재신임을 이끌어 낸 것은 박희태 대표였다. 박 대표는 이날 의총 모두 발언에서 "결자해지 차원에서 추경 예산안 처리 후 책임 문제를 논의하자고 했는데 결자해지가 잘 됐다"며 "홍 원내대표가 계속해서 원내를 이끌어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겐 공약을 한 것이 많고 실천할 시간은 많지 않다. 저는 이대로 원내대표 지도부가 그대로 갔으면 싶다"며 "제 생각을 잘 이해해주고 박수로 결정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해 당 소속 의원들의 박수를 유도했다.
이에 따라 홍 원내대표는 일단 이번 정기국회까지 원내 지도부를 이끌게 됐다. 다만, 홍 원내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친이 소장파'들의 문제의식은 여전하다. 따라서 정기국회 이후 홍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가 다시 불거져 여진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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