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美 IB파탄 불구, 금융선진화 추진"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09.23 10:52
청와대는 23일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등 미국 투자은행(IB)의 파탄과는 별개로 금융선진화를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제 청와대 수석회의에서 미국발 금융위기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다"며 "금융선진화라는 새 정부의 정책방향과 미국 IB의 파탄은 별개로 구분해 봐야 한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1920년대 미국의 대공황도 과도한 쏠림 현상으로 발생한 것"이라며 "최근 금융위기는 사후규제 부족 등이 원인일 뿐 모든 책임을 IB로 돌리고 미국식 신자유주의가 파탄했다고 규정하는 것은 지나친 애기"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의 발언은 미국발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산업은행 민영화, 금산분리 완화 등 현 정부의 금융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전광우 금융위원장도 전날 '금융경영인 조찬강연회'에서 "미국발 금융위기를 신자유주의 또는 금융자본주주의 종말로 해석하는 것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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