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정희수 한나라당 의원이 23일 국토부 항공안전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002년부터 올 5월까지 북한에 지급한 영공통과료는 모두 142억이었다. 이 중 대한항공이 106억, 아시아나항공은 36억을 북한에 냈다.
북한 영공을 1회 통과할 때마다 내는 금액은 평균 72만원이었다. 특히 환율이 급등한 올해에는 1회 통과료가 90만원으로 예년에 비해 급증했다. 외국 항공기가 국내 영공을 통과할 때 내는 평균 금액은 15만원이다.
정 의원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및 남북한 항공실무회담을 통해 우리나라 국적기에 대해서만이라도 북한 영공 통과료를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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