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당분간 주식 안 빌려줍니다"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 2008.09.23 08:50

대여서비스 한시적 중단… 공매도 위축될 듯

국내기관 중 공매도 세력에게 가장 많이 주식을 빌려줬던 국민연금이 주식 대여를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23일 "당분간 주식 대여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미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가 당분간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규정상 주식을 빌리지 않고 공매도를 하는 네이키드 숏 셀링(Naked short selling)은 하지 못하게 돼 있는데 주식 대여의 가장 큰 손인 국민연금이 대여를 중단한 만큼, 공매도를 위한 주식을 빌리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8월말 현재 1조50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외국계 증권사들에게 빌려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국민연금은 "그 규모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