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 "종부세, 장기적으론 폐지"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8.09.23 08:51
이종구 한나라당 의원은 23일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에 대해 "종부세를 재산세로 통합하는 형식으로, 장기적으로는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안을) 당론으로 결정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안에 완전히 만족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는 만족한다"며 "반대하는 의원들도 있지만 대다수 의원들은 동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나라당 내에서도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아시다시피 부동산 시장을 너무 짓누르고 있는 세금이 많다"며 "세를 낮춰서 부동산 거래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시급은 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다만 "올해 12월 1일부터 15일 사이에 고지서가 나오고 납부를 해야 하는데 내년부터 적용한다는 것은 실망스러운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정부안이 부유층을 위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선 "주택에 세금을 물리면 월세와 전세값이 올라가고 이는 서민들에게도 세금이 전가된다"며 "전체적인 세금 레벨을 봐야지 특정 계층에 대한 세금이란 논리는 이념적인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종부세 완화에 따른 투기 우려에 대해선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상당 기간 부동산이 활성화 된다든지 투기가 일어날 가능성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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