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넘은 대형펀드서 자금 이탈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8.09.23 08:41

[펀드플로]미래에셋 펀드 중심…국내주식형 3일만에 유출

코스피지수가 1400선을 되찾은 가운데 국내주식형펀드가 3거래일만에 자금 유출세를 보였다. 특히 설정일이 3년이 된 대형펀드 중심으로 환매가 이뤄졌다.

23일 자산운용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국내주식형펀드의 신규 설정액은 1030억원, 해지금액은 1880억원으로 모두 859억원이 순유출됐다. ETF를 제외한 주식형펀드에서도 462억원이 증발했다. 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펀드는 10거래일만의 유출세다.



이날 10억원 이상 설정액이 줄어든 펀드는 모두 29개로 이 가운데 절반이 미래에셋의 대형펀드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62억원)을 포함해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3CLASS-A'(55억원) 등 설정액 감소폭이 큰 펀드 상위 10개 중 8개가 미래에셋 펀드다. 이들은 한 개를 제외하고 모두 2005년 이전에 설정된 것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증시 급등락으로 코스피가 1400선을 위협받는 등 불안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설정된 지 3년이 지난 펀드 투자자들은 이익을 내고 환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미래에셋드림타겟주식형'(120억원)과 'GS골드스코프주식 1clsC2(자)'(101억원), 'CJ엄브렐러인덱스파생상품'(51억원) 등의 설정액이 크게 증가했다.


해외주식형펀드도 827억원이 증발하며 2거래일 연속 자금 유출세를 이어갔다. 펀드별로는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1'의 설정액이 117억원,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가 90억원 감소했으며,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 1Class-A'와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1종류A'도 각각 79억원, 74억원 줄었다.

반면 설정액이 20억원 이상 증가한 해외주식형펀드는 없었다.

한편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던 MMF는 1조258억원이 빠져나갔고, 채권형펀드와 혼합형펀드에서도 각각 1736억원, 570억원이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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