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민주당, 금융구제안 의견접근(상보)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09.23 07:45
미국 민주당과 재무부가 구제금융안 입법과 관련 광범위한 의견 접근을 이뤘다. 이에 따라 조만간 구제금융이 의회를 통과해 본격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AP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바니 프랭크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민주당, 매사추세츠주)은 22일(현지시간) "부시 행정부가 주택 압류 위기에 직면한 일반인들의 모기지 대출도 구제대상에 포함시키고, 구제자금 집행을 감독할 독립 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구제금융 방안 조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프랭크 위원장은 "미국 재무부와 구제 대상에 일반인들의 상업용 및 주거용 모기지 대출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논의했고, 구제금융을 감독할 독립 위원회 설립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재무부는 연방정부가 금융회사들의 부실 자산을 인수하는 대신 주식 지분을 보증으로 받는 민주당의 생각에 동의했다"면서 "주식을 보증으로 받은 후 회사가 수익으로 돌아선다면 위험을 감수한 대가를 조금이나마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랭크 의원은 "7000억달러의 구제안은 실행일부터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금액도 재무부가 신청한 7000억달러보다는 적게 들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구제금융안을 지난 주말 발표했고, 하원 상원과 더불어 구제금융 계획의 입법 문구를 조정하기 위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하원과 상원 의원들도 자신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작접을 진행하고 있다.

프랭크 의원은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과 자신이 생각하는 방안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입법 과정이 빠르게 처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