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유선 주도권 책임진다"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8.09.22 16:02

조신 사장...SKT 유통망+결합상품, 컨버전스 시장 주도 의지

"SK브로드밴드로의 재탄생을 계기로 SK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를 본격화하겠다."

조신 SK브로드밴드 사장은 22일 SK브로드밴드 CI(Corporate Identity) 선포식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조 사장은 "혁신적인 고객가치와 고객중심적인 서비스로 컨버전스 시장을 주도해 가겠다"며 "이를 위해 모기업인 SK텔레콤의 대리점 등 유통망을 통해 결합상품을 공격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최대의 시너지는 고객중심의 SK그룹 문화가 SK브로드밴드에 이식되고, 체화돼 나타나는 것"이라며 "8월 10일 영업재개 이후 기업영업을 비롯해 결합상품 등에서 시너지효과가 빠르게 구체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특히 "KT는 일반전화(PSTN)와의 시장잠식으로 인터넷전화 등을 드라이브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LG그룹은 이미 IPTV에서 엄청나게 뒤쳐져 있다"며 "브로드밴드(초고속)를 기반으로 한 컨버전스 시장에서 SK브로드밴드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오는 10월 본방송을 앞두고 있는 인터넷TV 경쟁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 사장은 "4개월 정도 신규가입자를 유치하지 못해 최근 메가TV가 가입자 수에서 하나TV를 조금 앞질렀지만, KT와 SK브로드밴드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 IPTV 시장을 발전시켜 나가야한다"며 "실시간 채널 확보를 비롯해 요금체계, 상품 전략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유통망 강화와 관련, "SK 마케팅컴퍼니 등 SK그룹 뿐 아니라 다른 회사와도 다양한 제휴를 추진 중"이라며 "하지만 SK브로드밴드의 가장 중요한 마케팅 채널은 역시 SK텔레콤 대리점"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SK브로드밴드로의 새 출발에 따른 조직 및 인사정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조 사장은 "연말에 일상적인 조직 및 인사 개편을 있을 수 있지만, 큰 틀을 바꿀 정도의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조 사장은 SK그룹의 유선사업이 SK브로드밴드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임을 시사했다. 조 사장은 "어떤 식으로 정리가 되던 가장 많은 가입자 기반과, 상품 포트폴리오, 매출을 갖고 있는 SK브로드밴드가 유선사업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조 사장은 SK텔레콤과의 합병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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