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은 22일 신문로 금호아시아나 메인타워 준공식에 참석해 "공매도는 바람직하지 않은 거래로 보여진다"며 "대우건설이 최근의 공매도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금융위기로 국내에선 특히 건설주가 집중적인 공매도 대상이 됐다"고 부연했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증권예탁결제원이나 한국증권금융 등에서 주식을 빌려서 파는 것을 말한다. 이때 주가가 하락하면 이익이 난다. 세계적으로 공매도에 대한 제재 방침이 속속 나오는 가운데 국내 금융당국도 공매도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 회장은 메인타워 3층 대우건설 홍보실을 방문해서도 "대우건설 저평가 돼서 되겠느냐. 이건 자존심의 문제"라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메인타워 뒷편에 발광다이오드(LED)로 꾸민 LED 갤러리를 자신이 낸 아이디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 회장은 "건물 모양이 전면은 아래위로 볼록하고 뒷편은 좌우로 오목한 데 그곳에 LED 조명을 통해 갤러리 분위기를 연출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메인타워의 뒷편이 위치상 정면보다 더 정면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고 이같은 아이디어를 얻어냈다. 금호아시아나 메인타워 고층에서 보면 덕수궁과 미국대사관, 인왕산과 북한산 그리고 청와대가 한 눈에 들어온다.
한편 금호생명 상장과 관련해 박 회장은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할 것"이라며 원론적으로 짧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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