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열차 10월부터 달린다

머니투데이 대전=최태영 기자 | 2008.09.22 14:24

코레일 '해랑' 본격 운행예정… 8량 2편성 국내 관광상품용 운행

다음달부터 국내에서도 침대가 설치된 명품 관광열차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코레일에 따르면 침대 객차가 연결된 명품 열차인 '해랑'이 10월 중 본격적인 상업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랑'은 내·외부 공모를 통해 '태양'을 의미하는 '해'와 '너와 나랑 함께 간다'는 의미의 '랑'이 합쳐져 탄생했다.

해랑은 각각 8량 2편성으로 구성됐다. 열차는 식당칸, 전망칸 등으로 만들어진 일부 객차를 제외한 전 객차가 모두 침대칸으로 구성됐다.

탑승 인원은 1편성이 약 53명, 2편성은 72명 정도다. 총 사업비는 약 80억원이 투입됐다.

해랑은 서해·남해·동해안을 일주하는 여행상품을 비롯해 장거리 국내 관광상품에 투입 운행되며 1박2일 일정부터 다양한 상품이 적용돼 운행될 계획이다.


코레일은 오는 25일 전문가 등과 함께 시운전을 할 계획이다.

해랑은 당초 국내 초특급 관광상품용이라는 목적 외에도 지난 8월 열린 중국 베이징올림픽 당시 남북공동응원단 수송열차용을 겨냥해 지난해부터 제작에 들어갔다.

당시 이 열차는 부산을 출발, 휴전선을 넘어 평양까지 8시간을 달린 뒤 북한 응원단을 태우고 22시간을 더 달려 베이징에 입성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남북 응원단 열차 운행은 올 들어 열차 제작이 이뤄졌음에도 불구,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세부협의가 진행되지 않아 결국 무산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베이징행 무산에 대비해 이 열차를 활용해 전국을 관광할 수 있는 상품을 준비해 왔다"며 "이르면 10월 초쯤 일반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요금의 경우 구체적인 관광코스가 확정돼야 책정할 수 있기 때문에 심사숙고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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