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하락 지속…품목별 차별-삼성硏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8.09.22 12:03
-금, 안전자산 선호로 상승세 전환
-납·주석 등 비철금속도 수급 따라 상승할 듯
-투기수요 감소·수요 감소, 가격 하락 원인

올해 하반기 원자재 가격 하락 추세는 지속되나 품목별로 차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2일 ‘최근 원자재 가격 급변동의 원인과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달러화 강세와 수급개선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은 올해 하반기에 완만한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소는 "미국의 무역적자 개선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는 저점을 형성했을 가능성이 크고 수급도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그동안 원자재 대부분은 품목별 수급과 관계없이 유가와 연동성이 컸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품목별로 차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금의 경우 국제 금융시장 불안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하며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납이나 주석 등 비철금속도 재고량이 감소하고 있어 수급에 따라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투기수요보다는 가격 결정의 근본적인 원인인 수급 상황을 더욱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원자재 가격은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두바이유 가격은 90달러를 밑돌면서 연중 최고치대비 36%이상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물가도 하락세로 전환했다. 8월 수입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2.6% 증가했으나 전월(50.6%)보다는 하락 추세로 전환했다. 8월 생산자물가도 전년동월대비 12.3% 증가해 전월(12.5%)보다 낮아졌다. 소비자물가도 전년동월대비 5.6% 상승해 전월(5.9%)에 비해 하락했다.

연구소는 "달러화의 강세 전환으로 투기수요가 감소한 것이 원자재 가격 하락의 일차적인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경제의 감속 성장으로 원자재 수요 둔화가 원자재 가격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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