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즈니스 캐주얼 입는다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08.09.22 11:58

내달부터 근무복장 자율화… "창의성 위해 드레스 코드 개선"

삼성전자가 오는 10월 1일부터 비즈니스 에티켓에 위배되거나, 회사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비즈니스 캐주얼(Business Casual)'을 기본으로 근무 복장을 자율화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복장 등에 엄격했던 삼성 그룹이 올 여름에는 사상 처음으로 노타이 복장을 허용한데 이어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의 자율화를 진행키로 함에 따라 재계에도 그 분위기가 확산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부 사업장에서 시행되던 자율복장 제도를 10월 1일부터 본관을 포함한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하되, 영업이나 고객접점 관련 부서 근무자 등은 예외적으로 정장을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창조경영 실천에 필요한 창의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개개인의 창의와 다양성이 보다 자연스럽게 발현될 수 있도록 '드레스 코드(Dress-code)'에 대한 전향적인 개선을 실시하게 됐다"고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해외 글로벌 기업이나 국내 대기업도 근무복장 자율화를 확대하는 추세이며, GE, HP, 필립스 등은 비즈니스 캐주얼을, 구글, MS, 애플 등은 일반 캐주얼 근무를 하고 있다. 국내에선 LG 그룹 등이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을 허용하고 있다.

'비즈니스 캐주얼'이란 비즈니스상 결례가 되지 않는 편안한 복장으로 칼라가 있는 재킷, 칼라가 있는 캐주얼한 드레스 셔츠, 정장류 하의, 구두 스타일의 캐주얼한 슈즈 등을 일컬으며 티셔츠, 청바지, 면바지, 운동화 등은 피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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