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겨우 호전됐는데 금융위기 안타까워"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09.22 10:27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발 금융위기와 관련 "한번 더 힘차게 뛰자는 결의를 가지고 시작하는 중에 이런 일이 터져서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말했다고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22일 전했다.

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당.청 정례회동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 같은 이 대통령의 언급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그 동안 유가 등 국제 여러 조건이 참 안 좋았는데 겨우 이제 호전되고 안정세로 돌아서 한번 더 힘차게 뛰자는 결의를 가지고 시작하는 중에 이런 일이 터져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박 대표는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당과 정부가 합심해서 국민들에게 안도감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가 조금만 흔들이면 국민들은 훨씬 심하게 흔들린다. 우리가 자신감을 잃으면 국민은 더 큰 불안에 휩싸인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당청이 확고하게 이 문제(경제위기 국면)를 손잡고 대처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박 대표는 전했다.

박 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확고한 자신감을 국민들에게 계속 보여줄 필요가 있고, 상황 변화에 따라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 대표는 이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시 자원외교를 위해 당 소속 국회의원의 수행 필요성을 건의했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지난 주말 친박 중진의원이자 경제통인 박종근 의원을 청와대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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