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종부세, 폐지는 어려울 것"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8.09.22 10:06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2일 종합부동산세 개편과 관련, "개선돼야 할 점이 있긴 하지만 폐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에 출연해 "폐지라기보다도 합리적인 개선 쪽으로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종부세 개편 방향은 이번 주 의원총회에서 집중 논의될 것"이라며 "행정부 정책을 당내로 가져와 의원들 간에 충분하게 논의를 한 후에 당정이 종부세의 입법개정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발(發) 금융위기와 관련해서는 "미국 금융위기는 작은 정부 큰 시장정책을 추구해온 신자유주의 붕괴"라며 "지난 주 정책위를 중심으로 긴밀하게 금융위기 정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산업은행의 리먼브라더스 인수시도 건과 관련, "문책 여부보다 진상 파악이 먼저"라며 "야당이 문제를 제기하기에 앞서서 여당이 먼저 이 문제를 접근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유성 산업은행 행장이 리먼브라더스로부터 받은 스톡어워드와 관련해 "고승덕 의원을 통해서 사실규명을 하고 난 뒤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이 있다면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논란이 됐던 교과서 내용 및 교과과정 개편 방향과 관련해선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역사적 관점이 바뀌어서는 안 된다"며 "역사적 관점은 객관성이 있어야 하고 학자들 의견도 충분히 수렴 후에 결정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향후 국정감사 대책과 관련해 "야당이 문제를 제기하는 부분을 여당이 감싸주기 위한 국감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야당보다 여당이 정보력이 더 많기 때문에 먼저 문제를 제기하고 그것을 고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당청간 정례회동과 관련해 "원구성 협상과 국회 개원협상 등으로 우리가 국회에 주력하다 보니 잠시 소홀했다"며 "이번에 다시 당정청 수준의 협의체를 구성해서 일체 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과 당대표간 주례회동에 이어 원내대표와 총리, 대통령실장 등이 참석하는 고위급 당정회의, 실무간 당정협의 등 수준별 당.정.청 협의체를 이번주에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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