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키코 손실 입은 중기에 유동성 지원"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 2008.09.22 09:01
정부가 통화옵션 상품에 투자했다 도산 위기를 맞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권혁세 금융위원회 증선위원은 22일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에 출연 "관계 부처와 협의해 통화옵션상품인 '키코'(KIKO) 투자로 손실을 입은 중소기업에 대한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외환위기 때도 우량한 벤처기업들이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도산하지 않도록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유동성을 지원했던 사례가 있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 위원은 또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장기투자를 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세제혜택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서민이나 중산층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연간 한도나 총한도를 정해 3~5년간 장기 투자하는 적립식펀드 투자자에 대한 소득공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 "최근 외환시장의 수급에 문제가 있어 수급을 안정적으로 끌고가야 한다는 판단에서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공기업이나 부실기업 매각에서 외자 유치가 가능한 방향으로 검토한다는 것이지 기업을 해외에 매각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권 위원은 또 "HSBC가 인수를 포기한 만큼 앞으로 외환은행 매각 문제는 다시 론스타에 달려있다"며 "분할 매각이나 제3자 인수 승인 신청을 해오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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