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해만 12개 은행 파산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09.21 18:54
올해 들어 파산한 미국 은행의 수가 '12'로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은행 감독 당국을 인용,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아메리뱅크가 파산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사실상 자본 잠식 상태에 빠진 아메리뱅크에 19일 영업 정지를 명령했다. 올 들어 열두번째 은행 파산인 동시에 1999년 퍼스트내셔널뱅크 이후 첫 웨스트버지니아주 내 은행 파산이다.

FDIC는 아메리뱅크 파산에 따른 예금자 보호를 위해 연방 예금기금에서 4200만달러가 추가 지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FDIC 추산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아메리뱅크는 1억200만달러의 예금과 1억1500만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FDIC는 지난달 부실 은행의 수를 전분기 90곳에서 117곳으로 늘려잡았다. FDIC는 6월말 현재 이른바 '부실명단'(problem list)에 이름을 올린 은행이 전분기(90곳) 대비 30% 늘어난 117곳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는 2003년 중반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FDIC는 이에 따라 부실금융 기관의 자산규모도 1분기말 260억달러에서 780억달러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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