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행복했던 8월' 그 이유는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8.09.22 08:18

올림픽·건국60주년 세일덕 매출 14%증가…2년8개월래 최대폭

지난달 베이징 올림픽과 건국 60주년 기념 세일 덕분에 백화점 매출이 2년8개월래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지식경제부는 22일 국내 대형 백화점 3개 업체의 지난달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증가율은 2005년 12월 19.0% 이후 최대치다.

품목별로 보면 명품이 38.7%로 높은 매출 증가율을 이어간 가운데 잡화 매출이 23.0% 증가했으며 아동, 스포츠용품 판매는 12.7% 늘었다. 명품의 경우 지난 5월 이래 4개월째 30%대 높은 매출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난달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실시했던 건국 60주년 특별세일과 올림픽 특수 등으로 전반적인 백화점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대형마트에서도 올림픽 영향으로 스포츠 용품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지다. 그러나 전체 품목 매출 증가율은 백화점과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달 대형마트 3개사 매출을 집계한 결과 스포츠용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많이 판매돼 식품(6.9%) 다음으로 높은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가전·문화 부문 매출은 10.6% 감소하고 잡화 매출도 3.8% 감소해 전체 매출은 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경부 관계자는 "가전·문화 부문의 매출이 감소한 것은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용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소 적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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