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뒤 주택연금 이용자 14.5만명"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08.09.21 05:30
공적보증 역모기지론 상품인 주택연금의 이용자가 15년 뒤에는 14만5000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주택금융공사가 발표한 '2008년 주택연금 수요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만 60~84세의 일반 노인 가구를 대상으로 표본면접조사를 한 결과 현재 전체의 17%가 주택연금에 가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주택금융공사가 예측모형(BASS 모델)을 통해 주택연금 잠재수요를 산출한 결과, 주택연금 누적 이용건수는 2013년에 1만 가구를 돌파하고 △2022년 10만 가구 △2024년 14만4729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주택연금 신규가입 건수는 지난해 7월 상품 출시 후 1년간 854가구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신규 가입가구수가 2010년 121가구를 기록한 뒤 △2015년 5662 가구 △2018년 1만1665 가구 등으로 매년 꾸준히 상승하며 2022년께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일반 노인가구가 주택연금 가입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로는 '주택을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어서'라는 답변이 39%(중복응답)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주택연금 월수령액이 기대에 못 미쳐서'(38.3%) △'노후생활에 필요한 돈을 확보해서'(22.8%) △'주택연금 제도에 대해 신뢰할 수 없어서'(18.7%) 등의 답변이 따랐다.

실제로 거주 주택에 대한 상속의사를 묻는 질문에 일반 노인가구의 87.2%는 '일부라도 물려주겠다' 또는 '모두 물려주겠다'고 답했다.

유석희 주택금융공사 평생금융연구부장은 "노인가구의 전체자산 중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72%로 자산구조가 부동산에 너무 편중돼 유동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 부모세대들이 주택연금을 보다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자녀들의 적극적인 권유와 상속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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