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마감]부양책 선물에 9%대 '폭등'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09.19 17:05

中정부, 거래세 면제·은행주 매입…상하이 9.5%↑

정부가 내놓은 증시 부양책에 힘입어 19일 중국 증시는 10% 가까이 '폭등'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79.25포인트(9.46%) 오른 2075.09로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8.89% 상승한 595.72로 마감했다.

A증시에 상장된 300개 기업으로 구성된 CSI300지수도 9.3% 올랐다. 지수가 만들어진 지난 2005년 8월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미국발 악재에 눌려왔던 중국 증시는 전날 정부가 발표한 거래세 면제, 국영기업과 국부펀드의 금융주 매수 등 부양책 효과로 큰폭으로 올랐다.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주식을 사들이겠다고 지목한 공상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등 3개 국영은행의 주가는 가격제한폭인 10% 올랐다.


상하이 마틴커리투자자산의 후샤오둥 펀드매니저는 "증시부양책이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즉각적인 효과를 냈다"며 "중국 정부는 이제 보다 완화된 경기부양책을 들고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주 비중이 높은 홍콩 증시 역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6개 중앙은행이 내놓은 유동성 공급책까지 더해 9% 넘게 오르고 있다.

오후 5시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9.05% 오른 1만9228.32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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