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 "홍준표 사퇴는 끝난 얘기"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8.09.19 12:58
최근 한나라당으로 복당한 홍사덕 의원은 19일 홍준표 원내대표의 사퇴문제와 관련해 "지금 시점에서는 이미 끝난 이야기"라며 홍 원내대표의 거취논란을 일축했다.

홍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해 "사퇴의사를 표시했을 때 개인의견으로 그럴 필요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경제위기에서 그런 이야기를 갖고 시간을 쓸 여유가 없다"며 "지금의 위기상황에서는 경제와 관련해 준비된 정책들을 야구로 치면 강속구. 직구로 연거푸 던지는 게 필요할 것이라고 정책위의장에게 이야기 한 바 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당 내 계파 간 갈등양상에 대해, "내가 불같이 화를 내서 이미 오래전부터 의원들은 내 앞에서 '친이(친이명박)다 친박(친박근혜)이다'는 이야기를 못하고 있다"며 "무슨 쓸데없는 소리를 하려고 여기에 왔느냐고 하고 화를 몇 차례 냈다"고 말했다.

그는 박희태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내 불협화음과 관련, "정책이나 방향을 놓고 가끔씩 불협화음이 나는 것은 건전하다고 본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결정된 것을 단호하게 실행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내 리더십 부재 지적과 관련, "박 대표가 잘 끌어가고 있다"며 "박근혜 전 대표도 그런 분위기가 이뤄지도록 눈에 보이지 않는 노력을 해왔으니 이제 열매가 맺힐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친박연대 비례대표 의원들의 한나라당 복당 문제와 관련, "지금 사법절차가 진행 중이니까 하여튼 결말을 짓고 나서 처리하기로 약속을 했다"며 "1심 판결이 너무 뜻밖이라서 시기가 좀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홍 의원은 "국민이 화를 낼 때는 먹고 사는 문제가 달려있을 때"라며 "국민이 정말 화가 나 있고 경제위기 타계 이외에 다른 화제 거리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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