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팔당 상수원 '금학천' 인공습지 조성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8.09.19 08:15

경기도와 공동 수질 개선 작업 나서

신세계가 경기도와 공동으로 팔당 상수원 수질 개선을 위해 금학천 인공습지 조성 사업에 나선다.

신세계와 경기도는 19일 오전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과 김문수 경기도 지사, 한선교·우제창·박준선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학천 인공습지 조성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신세계는 지난해 7월 경기도와 공동으로 수도권 2300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 상수원 수실개선 및 보호 사업을 위해 MOU를 체결한 이후 1단계 사업으로 경안천 생태공원 정비를 진행해왔다. 이번 착공식은 경안천과 2단계 사업 대상인 금학천이 만나는 곳에서 열렸다.

신세계는 팔당 상수원 수질 개선사업에 민간 기업 최초로 참여하고 있으며, 4년간 7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1단계 사업인 경안천 생태공원사업에 이미 1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

신세계는 이번 2단계 사업 착공을 통해 내년 4월까지 11억원을 집행, 종합운동장 앞 금학천 둔치를 따라 폭 20m, 길이 160m의 자연친화적 인공 습지를 조성키로 했다.


금학천은 용인 도심을 흐르는 작은 하천으로 팔당호 오염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경안천의 지류. 이번에 생태적 수질정화가 가능한 비오톱 특허 시스템을 적용한 인공 습지가 조성되면 금학천에서 경안천으로 합류하는 물이 이 습지를 통과하면서 자연스럽게 정화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비오톱 특허 시스템은 침강저류지를 조성해 고형물을 침전시키고 습지와 연못, 다시 습지를 거치는 과정을 통해 물과 토양, 동식물, 미생물이 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 뒤 침전지를 조성해 자연 정화된 처리수를 방류하는 것이다.

신세계는 아울러 지역주민들을 위해 생태학습, 자연관찰 등을 할 수 있는 친수 공간을 조성하고 생태습지 조성을 통한 생물 서식처 형성 등 생태적 기반을 형성할 계획이다.

구학서 부회장은 "이번에 착공하는 금학천 사업지는 인공습지로 개발해 팔당호 수질개선에 기여할 뿐 아니라 뛰어난 접근성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휴식과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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