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 "내가 되면 콕스 위원장 자른다"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09.19 07:54
존 매케인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는 18일(현지시간) 크로스토퍼 콕스 미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금융시장 혼란을 제대로 감독하지 못했다(asleep at the switch)고 비판했다.

매케인은 이날 아이오와주 세다 래피드에서 가진 연설에서 "SEC 위원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내 생각으로는 콕스 위원장이 대중의 신뢰를 저버린 것 같다"며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콕스 위원장을 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다나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은 콕스 위원장을 신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례없는 금융위기를 콕스 위원장의 잘못으로 지목한 것에 대해 월가에서는 관리의 실패도 문제지만 공화당의 '탈규제' 일변도의 국정 철학이 보다 근본적인 이유라고 비난하고 있다.

투자은행들이 공화당의 규제 완화를 바탕으로 막대한 레버리지를 일으켜 모기지버블을 일으켰고 이 버블이 붕괴되면서 미국 경제를 대공황 이후 최악으로 몰고 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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