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결국 증권거래세 폐지

김유림 기자 | 2008.09.19 01:48
중국 정부가 위기의 증시를 부양하기 위해 증권거래세 폐지 카드를 꺼냈다. 또 월가 부도 사태로 국내 금융사들의 주가가 급락하자 3개 국영은행의 주식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재무부는 18일 현재 0.1%인 증권거래세를 면제하고 공상은행 등 3개 국영은행의 주식을 매입키로 했다고 신화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거래세 면제는 다음날인 19일부터 시행된다. 아울러 2000억달러 자산을 보유한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가 공상은행과 중국은행, 건설은행 등 3개 국영은행의 주식을 매입하기로 했다. 정확한 매입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정부가 증권거래세 폐지까지 들고 나온 데는 끝모르고 추락하는 증시를 부양하기 위한 다급함이 엿보인다. 지난 15일에는 7년만에 처음으로 금리까지 낮췄지만 리먼브러더스 파산 악재와 맞물려 금융주가 폭락하면서 효과를 전혀 내지 못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증권거래세 세수가 급증하면서 인하 요구가 커지자 0.3%였던 세율을 0.1%로 인하했다. 다음날인 4월 24일 상하이지수가 9.3% 폭등했기 때문에 증시 부양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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