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마감]1.7% 하락 마감...증권주 약세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08.09.18 17:13
18일 중국 증시는 증권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중국 은행들이 보유한 리먼브러더스의 회사채 보유규모가 뒤늦게 밝혀지면서 오후한때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항셍지수는 각각 6%, 7%대 까지 폭락했다. 그러나 중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추가적으로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오면서 상하이와 홍콩 증시는 낙폭을 줄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2% 밀린 1895.83을 기록, 1800선을 내줬다. 선전종합지수는 2.30% 하락하며 547.09로 장을 마쳤다. 홍콩항셍지수는 0.03% 하락했다.

중국 최대 증권사 중신증권이 5.1% 급락했으며 하이통증권도 4.5% 밀렸다. 중국 분유업체 가운데 22개 회사가 독성분유를 생산해왔다는 정부 발표 이후 이너 몽골리아 일리가 4.5% 하락했다.

감독기관의 요구로 17일 초상은행이 리먼 회사채 700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데 이어 이날 중국 최대은행 공상은행을 비롯, 중국은행, 흥업은행 등이 연이어 채권 보유규모를 밝혔다.


이에따라 장중 한때 공상은행이 7.9% 급락하고 중신은행이 7.4%까지 밀렸지만, 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이 전문가들로부터 제기되며 급반등했다.

차오원리엔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부주임은 이날 중국 중앙은행이 추가적 금리 인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통화 정책은 물가상승뿐만 아니라 저성장도 고려해서 집행돼야 한다"며 "아직 추가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공간이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리양 중국 사회과학연구원 금융연구소 소장도 "지난 15일 금리인하로는 시장에 중국 통화정책이 변하고 있다는 신호를 제대로 주지 못했다"면서 "금리 인하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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