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단기자금 3.5조원 지원, 콜자금 넘쳐

더벨 황은재 기자 | 2008.09.18 15:17

[자금시장 마비]정희전 금융시장국장 "증권사 콜차입 불안심리 완화"

이 기사는 09월18일(15:1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정희전 한국은행 금융시장국장은 18일 "RP(환매조건부증권) 만기도래액 중 3조5000억원 가량을 롤오버해 그만큼 자금을 지원했다"며 "콜 시장에서는 자금이 흘러넘치고 있는 상황이고 콜 거래가 원활하게 이뤄져 (증권사의 콜차입 관련) 불안심리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국장은 이어 "시장 상황이 불안할 경우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국장은 현재 증권사가 콜 차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자금이 은행 중심으로 지원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시중 자금 사정을 아주 여유롭게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콜머니 기관이 있다면 100이 남았을 때와 1000이 남았을 때는 사정이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증권사의 콜차입 완료시간이 다소 늦어지는 현상은 있었지만 지금까지 시장에서 대부분 클리어 됐고, 오늘도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채권금리가 급등해 불안심리가 커진 것은 사실이다"라며 "그러나 콜 자금은 상당히 큰 잉여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증권사들이 처한 유동성 위험이 우리나라의 신용경색으로 연결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촉발된 면이 있지만 우리나라도 신용경색으로 보긴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채권금리 급등과 관련해서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로 돌아섰고, 일부 증권사의 채권매도가 맞물리면서 불안심리가 증폭됐다"며 "불안 심리의 지속 등 시장 상황을 보며 추가적인 방법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미 한은 총재가 밝힌 데로 국고채 단순매입, 통안증권 중도 상환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