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인수전 주역들 '묵묵부답'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08.09.18 13:18

두산 빈소 찾은 이구택 허창수 김승연 회장, 정몽준 위원 모두 말아껴

이구택 포스코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대우조선 인수전에 출사표를 던진 '4명의 주역'들이 모두 말을 아꼈다.

지난 17일 고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회장의 부인 명계춘 여사의 빈소에 들렀다 취재기자들의 질문세례를 받았지만 약속이나 한듯 특별한 언급을 피했다.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대우조선 인수전에 대한 질문에, "세상이 어지러워서 잘 모르겠다"며 웃으며 받아넘겼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다음에.."라며 바쁘게 차에 올랐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대우조선 인수에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현대중공업에서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회사에서 잘 알아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 인수전 참여 결정을 직접 승인했는냐'는 질문에는 확답을 피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은 미국 금융 위기 등 급작스러운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다음달 중순께 본입찰을 앞두고 있다. 현재 본입찰 자격을 얻은 포스코, GS그룹, 한화그룹, 현대중공업 등 4개 후보들의 예비실사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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