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안 읽는 서울시민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8.09.18 11:15

100명중 36명 1년 동안 한권도 안 읽어

- 10대(85.8%)와 20대(85.0%) 독서율 높아
- 여가시간에 독서하는 서울시민 6%
- 10대 25% "1년 동안 교양서적 한권도 안 읽어"

↑ 서울시민 여가시간 활용방법.(자료: 서울시)

서울에 살고 있는 사람 100명 중 36명은 지난 1년 동안 책을 한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e-서울통계' 웹진 제13호에서 '2007 서울서베이' 분석 자료를 토대로 서울시민의 독서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 1년 동안 교양서적, 업무 관련서적, 잡지, 만화 등 책을 한권도 읽지 않은 비율이 36.1%에 달했다고 18일 밝혔다.

1년(2006년10월1일~2007년9월30일) 동안 15세 이상 서울시민 중 독서시민 비율은 63.9%로 지난 2006년도 62.6%와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성별에 따라 전체 독서율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선호하는 서적 종류가 차이를 보였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독서비율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적종류별 독서율을 살펴보면 교양서적 소설, 역사, 예술, 종교, 철학 등의 책을 읽는 시민이 54.5%로 가장 많았다. 잡지류(29.8%) 업무 관련서적(21.2%) 만화(10.8%)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10대 청소년 중 25.1%가 지난 1년 동안 교양서적을 한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이하에서는 여성이, 50세 이상에서는 남성이 상대적으로 교양서적을 많이 읽었다.

시는 여가시간에 주로 독서를 한다고 응답한 서울시민은 6%에 불과했으며, 31.3%의 시민들은 남는 시간을 대부분 TV시청이나 라디오 청취를 한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민 중 64%가 1년에 한권이상 독서를 하고 있다고 하지만 여가시간에 독서를 하는 경우는 6% 정도로 매우 저조했다"며 "평소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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