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3배 LED로 노트북 더 선명하게"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8.09.18 11:00

RGB LED 광원 채용한 43cm 노트북용 LCD 출시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광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발광다이오드(LED)를 기존 대비 3배 적용함으로써 더욱 선명한 동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43㎝(17.1인치) 노트북용 LCD(사진) 양산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LED는 갈륨나이트라이드(GaN)를 원재료로 하며 현재 LCD에 주력으로 채용되는 광원인 냉음극형광램프(CCFL)에 비해 전기를 빛으로 변환하는 효율이 높고 저소비전력을 구현하며 응답속도가 빠르다는 등 강점을 가진다. 수은 등 유해물질도 없다.

LED로 형광등 백열등과 같은 백색을 내기 위해 삼원색을 합치면 백색이 되는 현상을 활용, 빨강 초록 파랑 등 3종의 LED칩을 모아 광원장치를 만든다. 하지만 최근 고가의 LED칩을 줄이기 위해 파란색 LED칩 위에 노란색 형광체 혹은 빨강과 초록을 조합한 형광체를 입혀 백색을 구현하는 백색 LED가 기존 CCFL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하지만 빨강(R) 초록(G) 파랑(B) 등 3종의 LED칩을 적용한 RGB LED를 광원으로 채용했을 경우 색 재현율과 명암비가 각각 105%와 800대1인데 반해, 파란책 LED칩 1개에 형광체를 활용한 백색 LED의 경우 색 재현율과 명암비가 각각 45%와 600대1에 불과해 동영상을 볼 경우 고화질의 자연색을 구현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에 백색 LED가 아닌 RGB LED를 광원으로 채택한 프리미엄급 노트북용 LCD를 출시함으로써 최근 TV와 모니터뿐만 아니라 노트북으로도 동영상을 감상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추세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노트북이 PC를 발 빠르게 대체하는 추세에 따라 우선 소량의 프리미엄급 노트북에 한해 적용할 계획"이라며 "프리미엄급에 이어 보급형 노트북으로 확대하기 위해 백색LED 광원장치(BLU)보다 2배 이상 높은 RGB LED의 가격을 낮추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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