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SE 회장 "韓지수 3~5% 상승 효과"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8.09.18 09:57

마크 메이크피스 회장 "단기간 영향은 미미"

마크 메이크피스 FTSE인터내셔널 회장(사진)은 18일 "한국의 FTSE 선진지수 편입으로 한국 시장 지수가 3~5%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이크피스 회장은 이날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가진 FTSE 선진지수 분류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FTSE 선진지수를 벤치 마크하는 자산 규모는 3조달러로 이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한국에 2% 가량 유입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만 글로벌 증시가 어려운 상황인데다 이번 발표 후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선진시장에 편입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FTSE 선진지수 편입 결정이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최근 변동성이 커진 한국의 시장상황을 고려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그는 "이번 결정은 4년간의 교류를 바탕으로 내린 것으로 교류 초기에는 국제투자자, 경제당국, 거래소 등과 이해 증진을 위해 노력했고 이후에는 규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이행기간을 가졌다"며 "한국은 다른 선진시장들과 마찬가지로 일관되게 자격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그동안 선진 지수 편입을 못했던 가장 큰 걸림돌로는 장외거래, 분리결제, 외환거래 등을 꼽으며 이제는 관련 부문이 다른 선진 시장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세계 경제지위에서 선진국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국제투자자들의 대차거래, 대량매매, 분리결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고 장외거래, 외환시장 등도 긍정적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한편 FTSE 편입 관련 정보의 사전 유출 의혹에 대해서는 "국제투자자들과 교류를 하고 이 분야의 참여자들이 많기 때문에 관계자들이 추측성 얘기를 많이 할 수 밖에 없다"며 "위원회가 결정을 내린 것은 이번 주이고 작년 방한 때도 한국이 편입될 것이라는 추측성 말들이 많았지만 결국 사실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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