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존 체임버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국가신용등급 위원회 의장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AIG에 대한 구제조치 이후 미국이 본래부터 부여받은 'AAA' 최고신용등급이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AIG 구제조치를 "전례 없이 단행된 이벤트"라며 "이는 몇십년 후에 연구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정부의 선견지명 부족으로 재정 위기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으며 미국의 'AAA' 최고신용등급도 위태로워지고 있다"며 "공짜로 주어진 최고등급은 없으며 미국은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이를 쟁취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피치도 미국에 대한 최고신용등급을 유지했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스티븐 헤스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궁극적으로 미국은 최고신용등급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는 향후 2년간 AIG에 대한 처리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반면 피치 측은 이에대한 즉각적인 답변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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