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국내 외환보유액의 적정성 여부를 물은 이진복 한나라당 의원의 질의에 "보통 IMF 같은 데서 권고하는 적정 외환 수준(1400억 달러 수준) 보단 많지만 그렇다고 해서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금과 같이 국제 금융시장 환경이 열악하고 해외 자금을 조달하는 데 제한적인 상황에선 (외환보유액이) 좀 더 여유가 있어도 좋은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 위원장은 국내 금융시장의 외환 유동성 확대를 위해 금융기관의 외화자금 유입을 적극 독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국민은행이 추진 중인 4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각을 예로 들어 눈길을 끌었다.
전 위원장은 "이를 테면 국민은행이 최근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4조원 가량의 자사주를 갖게 됐는데 BIS(국제결제은행)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매각해야 한다"며 "상당 부분이 외국 투자자와 협상 중이고 그러면 외자 유입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